[태국] 2026년 5월 주재국 문화체육관광한류 등 동향보고
□ 문화 동향 < 태국 문화부, 칸 영화제 참석해 콘텐츠 및 로케이션 홍보 > ㅇ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태국 문화부는 관광체육부, 상무부 등과 협력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 영화제 ‘마르쉐 디 필름마켓(Marche du Film)’에 민간 기업들을 이끌고 참가했음(5.12∼23) - 칸에서 ‘감독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한 싸비다 타이셋 문화부장관은 공공·민간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타일랜드(Content Thailand)’를 더욱 진흥할 것이라고 밝혔음(5.14) - 태국에서는 올해 칸 영화제에 영화 <9왓쑤싸완(9 Temples to Heaven)>이 감독 주간에, 19분짜리 단편영화 <탐아라이(What Do You Seek in the Dark)>가 비평가 주간에 출품되었음 - 또한 문화부는 ‘태국영화 쇼케이스 칸 2026(Thai Cinema Showcase Cannes)’ 행사를 개최하고 태국을 대표하는 제작사들의 영화를 홍보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크 자리를 만들었음 - 특히 올해 8월 개봉을 앞둔 태국 영화 <캄싸라팝컹머피(The Confession of Shaman)>에 카메오로 출연한 케이팝 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이 태국부스 개관식, 레드카펫, 타이 나이트(Thai Night) 등 다양한 행사에 함께해 태국 소프트파워 홍보를 지원했음 - 이외에도 태국 관광체육부는 500만 바트(약 23억 원) 이상 투자 시 최대 20%까지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태국 로케이션 정책을 적극 홍보했음 ※ 보도: Thairath(5.8), Dailynews(5.13) □ 체육 동향 < 까셋삿대학교 태권도아카데미 개원 > ㅇ 방콕에 까셋삿대학교 태권도아카데미(KUTA)가 개원하고, 태국 태권도국가대표팀 찻차이 최(최영석) 감독이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음(5.2 / 까셋삿대학교) ※ 까셋삿대학교: 개교당시 농업대학으로 시작해 약 7만여 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대학 중 하나 ※ 까셋삿대학교 태권도아카데미: 제1호 거점으로 설립해 지역 내 유소년부터 대학생까지 아우르는 태권도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지도자 양성 및 해외교류의 발판으로까지 활용할 계획 - 담롱 쓰리프라람 까셋삿대학교 총장, 타나딧 랏타붓 태국태권도협회 사무총장, 수핏 사마히또 태국올림픽위원회(NOCT) 부위원장, 이규석 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을 비롯해 많은 교수진들과 태국태권도국가대표팀 선수·코치, 학생들이 참석했음 - 이선주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역사를 가진 국립대학 중 하나인 까셋삿대학교에 태권도 전문교육기관 1호 거점이 설립된 것이 의미 있으며,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한국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고 전파하는 태권도를 매개로 양국의 교류발전과 우호증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음 - 또한 이번 행사에는 문화원이 지원한 태권도매트 기증식과 함께 학생들의 시범공연도 열렸음 ※ 보도: Thairath(5.7), Thai PBS(5.3), CH3(5.3), Matichon(5.5), Ban Muang(5.4) 등 □ 관광 동향 < 중동전쟁으로 인한 태국 입국자수 감소 > ㅇ 태국 관광체육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1,168만 5,804명을 유치했으며, 중동전쟁과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고 발표했음 - 올해 방태 외국인 관광객은 약 6% 감소한 3,35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음 - 이로 인해 태국 재무부는 올해 태국 GDP 성장률이 전년 2.4%보다 낮은 1.6%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음 ㅇ 한편 한국은 동기간 475,922명이 태국을 방문해 중국-말레이시아-러시아-인도에 이어 입국객수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4월 한 달은 63,771명이 방문해 전년대비 약 24% 감소를 보였음(25년 4월 84,455명 방문) ※ 보도: The Nation(5.6) < 관광 서비스 요금 인상을 통한 세수 확보 검토 > ㅇ 태국의 입국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태국 관광당국은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양보다 질(Value over Volume)’ 전략을 추진하고 고품질 관광객 유치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서비스 요금 인상을 통한 세수 확보를 검토하고 있음 - 태국 공항공사(AOT)는 6월 20일부터 방콕을 포함한 6개 공항의 국제선 승객 서비스 요금을 기존 730바트(약 34,000원)에서 1,120바트(약 52,000원)로 인상했음 - AOT 사장은 수익금을 확장된 여객 터미널과 자동화된 공용승객처리시스템 및 안전 기술 등 공항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음 ㅇ 쑤라싹 판짤른워라꾼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입국세와 출국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음 - 외국인 입국객에게 부과할 입국세(또는 관광세)는 국가관광 진흥기금과 관광객 보험에 배정될 예정으로 1인당 300바트(약 14,000원)가 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국내 관광 활성화와 관광 장려책 재원 마련을 위해 내국인 해외 여행객에 대해 출국세 부과를 검토 중으로 해외여행 1회당 약 1,000바트(약 46,000원)가 될 전망임 - 관광체육부는 태국에서 연간 약 1천만 건의 해외여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해 국내관광지원프로그램에 약 100억 바트(약 4,6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ㅇ 한편 태국여행업협회(TTAA)와 태국여행사협회(ATTA)는 이러한 정부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며 양방향 관광을 저해하고 생활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음 - 촛추엉 쑤랑꾼 TTAA 부회장은 항공편이 양방향 수요에 따라 유지·운영되기 때문에 이 세금이 부과된다면 출국뿐만 아니라 입국 항공편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음 - 항공업계에서는 이 제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음 - 아딧 차이랏따나논 ATTA 명예사무총장은 출국세가 학생과 저소득층에게 큰 장벽이 되어 해외여행을 통한 자기계발 기회를 막고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음 - 끄리양폰 삐야엑까차 TTAA 부회장은 정부가 관광 세수를 늘리고자 한다면 불법숙박업소 같은 무허가 사업자들을 시스템에 편입시켜 세수를 늘리는 등의 다양한 대안이 있다고 말했음 ※ 보도: Bangkok Post(4.29/5.7) < 참고 : 관광 통계 > ㅇ 2026년 월별 양국 입국자 수 ※ 출처: 태국 관광체육부, 한국관광공사 ㅇ 항공편 동향 □ 한류 동향 < 태국에서 열린 장의 맛 행사 > ㅇ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한식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2026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장의 맛’ 행사를 양일간 개최했음(5.10∼11 / 신턴밋타운호텔·문화원) -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계기로 마련되었음 - 주재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는 노리니 태국기자협회장, 몽콘 전 태국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장의 차이점과 기원, 고유한 특징 등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음(5.10) - 참가자들은 간장·된장·고추장 등 장류의 특징과 활용법을 배우고, 고추장·삼색나물 등 한식 메뉴를 직접 조리했음 - 또한 문화원은 장의 맛 연계행사로 현지 유명 요리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나만의 떡볶이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5월 31일까지 나만의 떡볶이 레시피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했음 ※ 보도: Thairath(5.15) < 태국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시즌 > ㅇ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재단과 함께 2026 코리아시즌의 공식 개최 준비를 하고 있음 - 문화원은 무용, 미디어전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통해, 현지 관객과 예술가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임 - 2026 코리아시즌의 포문을 여는 첫 프로그램으로 창작발레 <갓(GAT)>공연이 태국 관객들을 만날 것임(5.23) - 이어서 ▲10월 K-라이브 페스티벌 ▲10월~내년 1월 한국 전통 소재 미디어아트 전시가 예정되어 있음 - 특히 2026 코리아시즌은 지난 13년간 방콕 아속에 위치했던 문화원이 7월 텅러 지역으로 이전해 10월 재개원하는 것을 기념할 것임 - 이선주 문화원장은 현지언론 마띠촌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이 대중적·현대적 케이팝 같은 문화뿐 아니라 전통과 다양한 예술을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한국 문화의 성공적인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음(5.10) ※ 보도: Matichon(5.12), Bangkok Biznews(5.14), Dailynews(5.14), Thaipost(5.14) 등 < 세계가 주목해야 할 K-좀비 > ㅇ 태국 스프링뉴스(Spring News)는 ‘세계가 주목해야 할 K-좀비 열풍. 할리우드도 따라올 수 없음’이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를 게재했음. 다음은 요약문임. - 고전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후, 좀비는 서양 공포 영화의 대표 이미지였음. 걸어 다니는 시체, 폐허가 된 도시, 감염된 무리, 종말 이후의 세상에서 탈출하는 생존자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공식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었음. 지금 할리우드는 좀비 장르를 새롭게 부활시키고 있는 한국에 주목해야 할 것임 - ‘K-좀비’를 차별화하는 것은 단순히 더 빠르고 포악한 좀비나 강렬한 액션 때문만은 아님. 한국 영화들은 좀비를 사회·정치·계급 그리고 인간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 K-좀비 영화들은 사회가 재앙에 직면했을 때, 누가 살아남는가?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는가? 그리고 시스템의 붕괴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와 같은 질문들을 던짐 - 영화 <부산행>의 성공은 K-좀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음. 밀폐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액션 뿐만 아니라 사회의 취약성, 인간의 이기심, 그리고 재난이 닥쳤을 때 드러나는 불평등을 성찰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음. 또한 한국이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좀비 장르를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음 - 이후 한국 영화 제작자들은 좀비를 작은 마을, 설화, 알 수 없는 병, 심지어 왕실까지 다양한 배경과 맥락에 배치하기 시작했음. K-좀비 영화의 공통점은 단순히 공포에 그치지 않고 인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는 것임 - 영화 <곡성>은 작은 시골의 분위기, 감염, 편집증, 미스터리를 활용해 단순한 추격 장면을 넘어선 공포를 만들어냄.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악당인지, 그리고 인간이 이 불가사의한 공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국 공포 영화를 전형적인 좀비 영화와 차별화하는 요소임 -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킹덤>은 또 다른 중요한 사례임. 이 작품은 왕실 정치, 권력 투쟁, 계급 갈등, 그리고 전염병을 뒤섞어 좀비를 물리적 위협이자 권력 시스템의 붕괴를 상징하는 존재로 변모시킴 - <킹덤>의 매력은 “누가 이 재앙을 초래했는가?” 그리고 “왜 평범한 사람들이 위정자들의 탐욕을 감당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있음. 이러한 질문들은 K-좀비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좀비 그 자체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 이기적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줌 - 한편, 영화 <#살아있다>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에 갇힌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좀비를 현대적 배경으로 다시 가져왔음. 이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고립, 정보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기술에 의존하는 등의 비슷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개봉했음 - 전반적으로 K-좀비 영화가 돋보이는 이유는 ‘좀비’를 단순한 괴물이 아닌 사회적 언어로 승화시켰기 때문임. 좀비는 이야기의 맥락에 따라 전염병, 불평등, 엘리트의 탐욕, 현대인의 취약성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할 수 있음 - 그리고 K-좀비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 <부산행> 감독의 신작 <군체>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임. 이는 K-좀비 영화가 여전히 건재하며, 앞으로 인간의 어두운 면을 어떻게 탐구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장르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임 - 이것이 바로 한국이 새로운 좀비 영화의 물결을 이끌고 있는 이유임. K-좀비 영화는 단순히 더 큰 제작비나 화려한 파괴 장면으로 할리우드 영화를 능가하려 하기보다는, 좀비 장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좀비의 본질을 되살리고 있음 - 결국 한국의 창작자들은 좀비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수만 있다면 좀비는 결코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음 ※ 보도: Spring News(5.5)
주태국한국문화원 |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