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사도' 영국 관객 만나다
작년 2015년 10주년 기념 축제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런던한국영화제 (London Korean Film Festival)가 올해 새롭게 ‘티저 상영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티저 상영회는 매년 11월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영화제를 연중 확장하여 영국 내 한국영화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최신작을 격월로 상영하는 한국영화 쇼케이스다. 4월 18일 첫 행사에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역사를 그린 이준익 감독의 ‘사도’(2015)가 초청되었다. 행사 열흘 전 매진을 기록하며 영국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티저 상영회에는 작년 ‘사도’에 이어 올해 ‘동주’ 개봉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준익 감독이 런던을 방문해 현지 팬들과 만나며 상영회의 의미를 더했다. ▲ 4월 18일 런던 시내 리젠트 스트릿 시네마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티저 상영회'에 이준익 감독 '사도'를 상영한 뒤, 토니 레인즈가 사회를 맡아 이준익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준익 감독은 1993년 ‘키드캅’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사 ㈜씨네월드를 운영하며 ‘간첩 리철진’, ‘달마야 놀자’ 등 상업적 성공을 거둔 국내작품 제작과 ‘헤드윅’, ‘택시’ 등 작품성 있는 외화 수입, 배급을 꾸준히 해왔다. 이후 2003년 ‘황산벌’, 2005년 ‘왕의 남자’ 등을 통해 스타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 이준익 감독이 영국 관객과 대화 중이다. 런던 방문 첫 일정으로, 이준익 감독은 영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립영화텔레비전학교 (NFTS, National Film Television School)를 방문, 총장 닉 파월(Nik Powell)의 안내로 학교 시설을 참관하고 영화교육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제작자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두 사람은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기술적 교육보다 무엇을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했다고 주영국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서 이준익 감독은 예술과 학과장 산드라 헤브론(Sandra Hebron)의 진행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산드라 헤브론은 "사극물은 주로 서사극(epic)으로 재현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도’의 경우 독창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3대 가족관계에 얽힌 감정에 집중했다"며 감탄했다. 같은 날 저녁 이준익 감독은 리젠트 스트릿 시네마에서 ‘사도’ 공식 영국 프리미어를 통해 2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토니 레인즈(Tony Rayns)의 사회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는 영화를 공부한 적이 없는 이준익 감독이 어떻게 감독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20-30대에 외화를 자막 없이 보면서 영화 만드는 방법을 터득했다. 누구나 자막 없이 영화 100편만 보면 영화감독이 될 수 있다”는 답변으로 관객들울 즐겁게 했다. 송강호, 유아인 등 연기파 배우 두 사람과의 작업과정에 대해서도 현지 한국영화 팬들은 관심을 보였다. 45분간 열띠게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마지막 멘트로 이준익 감독은 “집단공동체의 삶의 규범은 세계 어디를 가도 공통되는 부분이 크다. 한국적 특수성에 집중해 작품을 바라보면 오히려 이해에 방해가 된다. 역사와 문화의 차이를 벗어나 보다 보편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훨씬 유용하다는 생각으로 나는 스토리를 끌고 나간다”며 세계 문화의 보편성을 강조했다. > ▲ 4월 18일 '사도'를 상영한 런던 시내 리젠트 스트릿 시네마는 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 팬들과 기념 촬영 중인 이준익 감독. 이날 행사는 황준국 주영국 한국대사, 리젠트 스트릿 시네마 디렉터 쉬라 맥로드(Shira Macleod), 웨스터 민스터 대학 부총장 제프 페츠 교수(Professor Geoff Petts), 런던영화제 아시아 프로그래머 케이트 테일러(Kate Taylor), 영화제작사대표 사이먼 필드(Simon Field), 중국비주얼페스티벌 디렉터 제임스 무지(James Mudge) 등 다수의 주요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젠트 스트릿 극장은 1896년 영국 최초로 일반 관객에게 영화를 상영한 유서 깊은 극장이다. 올해 11월에 본격적으로 축제 행사를 개최 예정인 제11회 런던한국영화제는 티저상영회, 지방순회전, 현지영화제와 협력사업 등 보다 확장된 개념의 한국영화 쇼케이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영국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다음 티저 상영회는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로 6월 2일 런던 시내 픽처하우스 센트럴 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 주영국 한국문화원 권수진 정리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주영국 한국문화원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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