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K-Rock의 가능성을 확인하다
▲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K-뮤직페스티벌 3번째 무대는 단편선과 선원들, 아시안 체어샷이 장식했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은 지난 9월 15일 영국박물관과 공동 주관한 정가악회 공연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런던 전역에서‘제 3회 K-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싸이키델릭 사운드와 한국적 가락을 섞은 일명‘조선록’을 연주하는 밴드 아시안 체어샷과 한국에서 가장 실험적인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합동 공연이 지난 10월 21일 리치 믹스(Rich Mix)에서 열렸다. 총 8개의 공연으로 구성된 K-뮤직페스티벌 중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27일 이디오테잎과 페이션츠, 10월 3일 잠비나이 공연에 이어 3번째이자 마지막 K-Rock 무대였다. 약 200명의 관객들이 함께한 아시안 체어샷과 단편선과 선원들의 공연 역시 앞서 있었던 두 번의 K-Rock 공연 못지않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끝났다. ▲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은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하는 강렬한 사운드로 리치 믹스 공연장을 찾은 영국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바이올린 연주로 K-Rock 영국을 사로잡다 무대에 오른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은 올해 4월에 발매한 정규 2집 ‘뿔’의 수록곡 ‘발생’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곡의 도입부에서부터 어쿠스틱 악기에서 예상할 수 없었던 강렬한 사운드로 현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뿔’, ‘순’, ‘노란방’까지 총 9곡을 영국 관객에게 선보였다. 특히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은 일반적인 록 밴드와는 다르게 바이올린을 악기 구성에 포함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3번째로 들려준 곡 ‘모든 곳에’는 멤버 장수현의 바이올린 연주가 가장 두드러지는 곡으로, 공연 전부터 K-뮤직페스티벌 홍보 트레일러를 통해 현지에 소개되며 공연장을 찾아온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장수현의 클래시컬하면서도 공격적인 바이올린 연주와 회기동 단편선의 독특한 보컬이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후반부에 접어들어 ‘불’에 이어 마지막 곡인 ‘노란방’이 끝나는 순간까지 관객들의 환호는 끊이지 않았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무대를 마무리하면서 공연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영국에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 K-뮤직페스티벌에서 단편선과 선원들의 무대를 본 영국 현지 관객들은 단순한 록을 넘어선 특별함이 있다며 열광했다. 단편선과 선원들의 공연을 본 현지 관객 아드리안 테일러(Adrian Taylor)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음악은 단순히 록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바이올린 사운드는 그들의 음악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현지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한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빠져들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공연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저희의 음악을 처음 들어보셨을 텐데, 진심으로 음악을 즐겨주시고 호응해주셔서 감사하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들의 반응이 더 뜨거워져서 저희 역시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반드시 영국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아시안 체어샷의 멤버 손희남은 빨간 하회탈을 쓰고 나와 강렬한 무대를 영국 현지 팬들에게 선사했다. ▲ 아시안 체어샷은 거칠고 강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리치 믹스 공연장을 장악했다. 아시안 체어샷의 조선록 서양음악인 록에 한국적 정서의 가사와 사운드를 더해 일명‘조선 록’장르 밴드라 불리는 아시안 체어샷이 무대에 올랐다. 기타를 맡고 있는 멤버 손희남이 직접 만든 빨간색 하회탈을 쓰고 2013년에 발매한 데뷔 EP앨범의 수록곡 ‘소녀’연주가 시작됐다. 거칠고 강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져 첫 곡만으로 관객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계속해서 아시안 체어샷은 ‘해야’, ‘동양반칙왕’, ‘반지하제왕’ 등 9곡으로 60여분 가량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날 좀 보소’, ‘탈춤’, ‘뱃노래’를 연이어 부르며 현지 관객들에게 ‘조선 록’을 강렬하게 인식시켰다.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로, 아시안 체어샷의 독보적인 사운드가 영국 현지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시안 체어샷은 올해 2월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사랑이 모여서’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공연 이후 연신 앙코르를 외쳐, 다시 무대에 오른 아시안 체어샷은 앙코르 곡 ‘타박네야’로 K-뮤직페스티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시안 체어샷은 인터뷰에서 “2014년 첫 번째 유럽 투어 이후에 영국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멤버 교체 이후에 처음 갖는 투어라 부담도 많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안 체어샷이 다른 밴드들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저희의 음악을 ‘조선 록’이라고 불러주시는데 단순히 서양음악인 록을 따라하는 것보다 거기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한국 정서의 음악을 더하고 싶었다. 처음 들으시는 분들께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공연을 보고 나면 저희를 기억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시안 체어샷의 이번 공연은 K-뮤직페스티벌의 일환이자 2번째 유럽 투어 첫 공연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3일까지 스페인, 벨기에를 포함해 총 3개국에서 5회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유럽 투어는 주영국 한국문화원을 주축으로 스페인과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과다. 주영국 한국문화원 용호성 원장은 “K-뮤직페스티벌 개막식에 맞춰 개최된 유럽 지역 문화원장 회의를 통해 유럽 지역 한국문화원간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을 약속했으며 이번 아시안 체어샷의 유럽 3개국 투어는 그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평가한 바 있다. 자료 주영국 한국문화원 박재연 편집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주영국 한국문화원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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