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찾은 한국 청년작가 2인의 ‘초현실적 대화’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소영, 황지윤 작가 2인의 설치 미술과 회화작품 전시회 ‘초현실적 대화(Surreal Dialogue)’가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에서 지난 12월 9일 개막해 내년 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제 1 전시실에는 황지윤 작가의 동양과 서양 풍경화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는 대형 유화작품 6점이, 제 2 전시실에는 김소영 작가의 인간의 형태를 띠는 패브릭 오브제로 구성된 설치 미술과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 ▲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전시 '초현실적 대화'에 작품을 출품한 김소영 작가가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전시 '초현실적 대화'에 작품을 출품한 황지윤 작가가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시 개막 행사가 열린 12월 9일에는 DC 일원 문화계 인사 및 일반 관람객 등 약 70여 명이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관람객들은 “상반되는 작품의 장르와 표현 방식의 작가 2인의 뚜렷한 개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감상을 전했다. ▲ 12월 9일 전시 개막 행사가 열린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김소영, 황지윤 작가의 작품을 흥미롭게 관람하고 있다. 김소영 작가의 작품은 현 시대의 사회적 특성을 반영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임에도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인형이 친근해 관람객들은 인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직접 의자에 앉아보고 인형을 만져보며 작품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화원을 처음 방문한 버지니아 대학교의 연구원인 이리나 부쉬마노바 씨는 “황지윤 작가의 ‘조춘도’ 작품이 인상 깊었다. 거대한 자연의 아름다움 속 곳곳에 숨겨진 작은 형상들과 이야기들이 마치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같았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간의 형태를 띠는 패브릭 오브제로 구성된 설치 미술과 드로잉 작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 중이다. 제 1 전시실에 걸린 황지윤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일명 ‘이발소 그림’이라고 불렸던 쉽고 익숙한 풍경화를 선보이는 듯 하지만, 속에 두꺼비, 문어, 달팽이, 누워 있는 여인 형상, 새들의 이동 등이 숨어 있어 작품을 이질적이고 흥미롭게 한다. 관람객들이 오랜 시간 작품을 감상하고 숨겨진 형상들을 발견하며 그림과 대화하게 만들려는 시도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황지윤 작가는 “거대한 자연은 인간이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유희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가 스스로도 자연 속에 들어가 느끼고 대화하고자 시도한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려는지 고민한다”고 전했다. ▲ 제 1 전시실에 걸린 황지윤 작가의 작품은 풍경화 속에 두꺼비, 문어, 달팽이 등의 형상을 넣어 작품의 흥미와 이질성을 더한다. 제 2 전시실에는 김소영 작가의 ‘우아한 신체’, ‘Plauderer’ 등이 전시되었다. 김소영 작가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느질이다. 바늘이 들어가고 나오는 행위를 통해 원래의 성질을 분해하고 해체하며, 물리적으로는 새로운 형체를 만들어내고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낸다. 작가가 만들어낸 온전하지 못한 인형의 형상들은 마치 현시대 우리의 자화상과 같으며 이러한 인형들은 서로 뒤엉켜 덩어리를 만들고 의자가 된다. 김소영 작가는 “관람객들이 직접 의자 위에서 앉아보고 인형을 만져보며 나와 주변을 바라볼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수많은 시도와 절망을 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 스스로에게 작은 여유를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 제 2 전시실에는 김소영 작가가 바느질로 작품화한 현대인을 상징하는 온전하지 못한 인형 형상들이 전시되었다. 자료 주워싱턴 한국문화원 윤지영 편집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주워싱턴 한국문화원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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