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 ‘한국 영화의 밤’ 개최
남미 최대 영화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지난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32회 마르텔플라타 국제영화제’에 최초로 한국이 주빈국(País de invitado de Honor)으로 초청되며, 다수의 한국 감독들과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는 1954년 출범 이후,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이자 국제제작자협회(FIAPF)가 공인한 남미 지역 유일의 A급 영화제로, 올해의 경우 93개국에서 300편 이상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2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아르헨티나 국립영화영상위원회(이하 INCAA) 간에 체결된 한-아르헨티나 영화산업 협력 MOU에 의거해, 5년 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영화 홍보와 공동제작 지원을 위한 종합행사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특별전과 한-중남미 공동제작 프로젝트 현지 피칭 및 비즈매칭 지원·한국영화산업 소개 컨퍼런스·한국영화의 밤 등 한국영화 중남미 진출을 위한 종합홍보행사가 개최되었다. 총 12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으며, 아르헨티나에서도 두터운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를 포함해, 최근 아르헨티나 극장가에서 상업 개봉한 정병길 감독의 <악녀>, 초대형 블록버스터 <군함도>도 출품되었다. 또한 천만관객 흥행작 <택시 드라이버>를 포함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초청작 <폭력의 씨앗>,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춘천, 춘천> 등이 출품되며 지역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김대환 감독의 <초행>은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해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1월 23일에 개최된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는 영화진흥위원회 모지은 위원, 장진상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 한국영화 감독 및 프로듀서 등 한국영화관계자와 INCAA의 랄프 하이엑 위원장 및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피터 스칼렛 집행위원장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중남미 주요 영화인 200여 명 또한 참석해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장진상 문화원장은 ‘한국 영화의 밤’ 개막 인사를 통해, “타국의 문화와 풍습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 가장 좋은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영화 콘텐츠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통해 두 나라의 영화인들 간의 교류를 다지고, 영화산업도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NCAA 회장 랄프 아이엑(Ralp Haiek)은 “한국은 작지만 모든 면에서 강한 나라이다. 특히나 영화 부문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을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주빈국으로 초청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진위 모지은 위원은 “남미 최대의 영화제인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 주빈국으로 참가하게 되어 감사하다. 최근 아르헨티나 잠수함 실종 사건의 승무원 대부분이 마르델플라타 출신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모두가 하루빨리 무사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하며 참석자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주요 인사 축사에 이어서 한국에서 온 영화감독, 배급사 관계자,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들이 소개되었으며,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스페인,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영화 관계자들과 교류를 다지고, 한국 영화의 국제 진출을 도모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아르헨티나 다수 언론들도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의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의 소식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일간 파히나(Pagina/12)는 12일자 기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주빈국으로서의 한국, 드넓은 스펙트럼으로 영화제에 강렬한 생기를 불어넣다”라고 보도했다. 영화전문지 Otros Cines는 26일자 기사에서 “세계적인 영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의 존재감을 지역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뚜렷이 남긴 계기”라고 평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통신사 텔람(Telam)은 22일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주빈국 한국, <악녀>의 정병길 감독 초청’ 제하 기사를 통해 정 감독과의 인터뷰를 집중 게재하였다. <악녀>는 현지 배급사 에네르기아 시네(Energia Cine_를 통해, 11월 23일 아르헨티나 전국 30개 이상의 극장에서 상업 개봉되며 주요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 관련 기사 바로가기 : http://www.telam.com.ar/notas/201711/225228-el-director-de-la-villana-esta-en-mar-del-plata-y-sera-parte-del-homenaje-al-cine-coreano.html 또한 일간 클라린(Clarin)은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영화 애호가들의 축제’ 제하 11월 15일 기사를 통해 주목해야 할 작품 5편을 추천하며,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꼽았다. 기사는 “홍상수 영화에서 기계적인 반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홍상수의 운문적 스타일이 척박하다고 비판하는 자들은 모두 게으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다. (...) <그 후>는 영화 팬들의 영화이다. 홍상수 감독의 모든 작품들 중 가장 아름다운 씬 하나를 갖고 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올해는 아르헨티나 내 한국 영화의 성장세가 굳게 각인된 해였다. <부산행>, <곡성>, <그물>, <악녀> 총 4편의 영화가 아르헨티나 극장가에서 상업 개봉하였으며, 지난 9월에는 ‘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하였다. 이에,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 한국이 최초의 주빈국으로 초청되며 이러한 흐름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영화제] 제32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주빈국 한국 초청 · 일시 : 2017년 11월 17일(금)~26일(일) · 장소 : 해안도시 마르델플라타 내 극장 및 문화 공간 15여 곳 · 규모 : 93개국, 영화 300편 이상 출품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