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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관광의 밤 in 도야마/야마가타 개최

    한국문화관광의 밤 in 도야마/야마가타 개최

    - 한국문화관광의 밤 in 도야마/야마가타 개최 - 도쿄 한국문화원 국내 언론에도 종종 보도되지만 요즘 일본 내에서의 한국가요 및 걸 그룹에 대한 인기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층이 10대에까지 넓어지면서 한국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나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도야마현과 야마가타현에서 개최된「한국문화관광의 밤」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계 다른 지역과 다른 행사성격의 차이도 이러한 일본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심은 높아지고 관련 행사도 나날이 늘어갑니다만 넓은 일본을 상대로 한국문화를 곳곳에 전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본에 대해 작은 섬나라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실제 일본은 한반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하고 인구도 1억 2천5백만명으로 남북한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는 큰 나라입니다. 일본에는 현재 도쿄, 오사카 2곳에 한국문화원이 있습니다만 지리적 여건상 각 소재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한계점을 벗어나기 위해 주일한국문화원에서는 각 지역과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 Y-Kick 태권도 퍼포먼스 한국문화관광 사진전. 희망요청에 따라 출장 태권도 체험교실이나 찾아가는 태권도 시범행사는 물론 한국가요콘테스트, 말해보자 한국어 대회 등은 해당지역의 단체와 협력하여 지방대회개최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지요. 그중 하나의 활동으로 지난 11월말「한국문화관광의 밤」행사를 2개 지역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일본 중부지방 유수의 산업/관광도시인 도야마현과 동북지방의 거점도시인 야마가타현의 방한 관광객 유치 및 한국문화 보급, 태권도 홍보를 위하여 해당지역 지자체 및 관련단체와 협력하여 관광을 중심으로 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입니다. 관광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영화상영과 함께 관광상품 전시, 태권도 시범 등 여러 가지 행사를 같이 개최하여, 지역 매스컴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고 도야마테레비, 북일본신문, 도야마신문, 야마가타신문 등에서 취재를 하였으며 많은 관람자가 한국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방에서는 한국영화를 모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한국영화를 보려고 온 관객들로 회장은 가득 찼고 한국영화 상영에 앞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태권도 시범단 Y-Kick은 용인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만든 대학교 시범단 (졸업생 포함)으로 공연을 펼쳤으며 전통무예로서의 태권도에 전통음악과 무용을 곁들인 퍼포먼스 형태에 가까운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딱딱하게 한국문화를 전하기보다는 한국문화가 즐겁고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일본에서의 활동을 종종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끝 주일한국문화원 |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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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방송「何でも韓でも!!(한국의 이모저모)」일본에서 인기 폭발

    한류방송「何でも韓でも!!(한국의 이모저모)」일본에서 인기 폭발

    해외문화홍보원 주일한국문화원에서는 평소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보다 자세하고 보다 즐겁게 한국문화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何でも韓でも!!(난데모 간데모 - 한국의 이모저모)」(매주 월요일 갱신, 현재까지 총27회 방송)를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4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인터넷 라디오 방송「何でも韓でも!! (난데모 간데모 - 한국의 이모저모)」의 공개방송 모습.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순식간에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 송유중(한류 엔터테이너), 다카하시 유키(프리 아나운서), 김경태(일본에서 활동하는 배우) 3명의 진행자와 함께 최신 가요, 드라마, 영상 등의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여러 각도에서 소개하였고, 이에 많은 청취자 분들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라디오를 청취하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라디오수록을 공개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아 그 성원에 보답함과 동시에 청취자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한국 문화를 보다 가깝게 느끼며 즐기실 수 있도록 최초로 인터넷 라디오 방송 「何でも韓でも!!(한국의 이모저모)」의 공개 녹음 방송을 지난 12월 4일 한마당 홀에서 실시하였습니다. 한일 두 나라의 쌍방향 문화소통 큰 의미 이리에 요스케의 일본 전통악기 퉁소 연주. 평소에 인터넷 라디오로만 소식을 전했던 라디오 진행자 다카하시 유키, 김경태, 송유중씨가 무대에 등장하여 녹음, 녹화를 진행했으며 청취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기획 코너, 한류가수 KIHOO씨와 일본의 전통 악기인 퉁소 연주자 이리에 요스케씨를 특별 게스트로 맞이하여 한일 전통 문화와 현대 대중문화가 어우러지는 한일 음악 교류 스테이지 등 푸짐한 내용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는 최초로 기획·진행된 행사로 일방적으로 한국문화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청취자가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행사라는데 큰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정부기관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친근하게 주재국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개방송 출연진들이 강기홍 문화원장(가운데)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서 조성된 한류분위기가 스포츠, 국악, 무용,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파급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행사의 유치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사 끝 주일한국문화원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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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엑스포와 함께 했던 6개월

    상하이엑스포와 함께 했던 6개월

    190개 국가, 56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7,308만 명이 참관했다는 상하이엑스포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상하이엑스포에 관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하여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상해문화원장이자 이런 저런 일로 엑스포 현장을 수십 번 찾은 필자로서 이번 엑스포에 대하여 어떤 형태로든 언급을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간단하게나마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2010년 10월 그들은 행복했다! 1851년 영국 수정궁(Crystal Palace)에서 처음 시작된 엑스포(세계박람회)는, 당초 각국의 첨단 기술을 전시하고 교역하는 목적으로 출발했다. 현재와 같이 교통·통신이 발달하고 IT, 자동차, 화훼 등 전문 박람회가 수시로 개최됨에 따라 엑스포도 점차 국가이미지를 홍보하는 장으로 그 기능과 성격을 달리하였고, 그 결정체가 이번 상하이엑스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러한 엑스포 성격 변화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엑스포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고, 특히 엑스포 참가로 얻을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 미국은 상하이엑스포 참가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가 미국이 빠진 엑스포를 상상할 수 없었던 중국의 협박에 못 이겨 거의 맨 마지막으로 참가를 결정하게 된다. 중국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자국민들에게는 안방에서 세계를 보여주고, 외국인들에게는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고, 당초 목표했던 7,000만 명을 상회하는 관람객을 동원함으로써,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자평한 바 있다. 상하이 황포강(黃浦江) 양 변에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현재의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여실히 보여준 대형 이벤트였다. 잘 정비되고 단장된 인구 2,000만의 상하이 전역, 특히 엑스포에 인접한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의 외탄(外灘), 초고층 건물군의 포동(浦東) 금융 중심가는 중국인들에게는 국력 신장의 자부심을, 이곳을 찾거나 TV로 수차례 보았을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는 G2로 부상한 중국의 실체를 보는 것 같아 다소 긴장감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괜찮은 전시관 하나 보는데 평균 서너 시간은 줄을 서야 함에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중국인들을 보면서, 호기심일까? 아니면 오랜 역사의 질곡 속에서 익숙해진 인내심일까? 자못 궁금했다. 불현듯 한국전쟁 당시 인해전술이 떠오르는 것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단 말인가?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답게 각종 기록이 쏟아졌고, 한국관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초 예상 600만 명을 훌쩍 초과하는 725만 명이 관람함으로써 한국관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한글 자모로 단장된 아름다운 조형의 외관, 다른 전시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확 트인 1층에서 매일 진행되는 한국 전통 공연, IT강국답게 2층 전시장에 마련된 각양각색의 첨단기술 전시물 및 영상물은 중국관, 일본관, 사우디아라비아관 등과 함께 관람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국가관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수십 번 엑스포 현장을 찾은 필자가 갈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은 일종의 안타까움이다. 과연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전부 다 보여 주었을까? 아니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은 아니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두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과 모두를 보여주고자 했던 '욕심'이 필자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마저 들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관은 비록 일본 기술로 만든 것이지만 상하이엑스포의 주제인 도시, 환경에 충실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특색을 담은 대형 아이맥스 하나로 이번 상하이엑스포 최고 인기관이 되었다. 일본관은 우리와 같은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IT기술을 오히려 적게 활용하고 - 혹은 배격하면서 - 인간적인, 환경적인 측면을 부각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관과 더불어 최고 인기관이 되었다. 선택과 집중. 한정된 공간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들이지만, 우리가 너무나 자주 잊어버리는 단어들이기도 하다. 이번 상하이엑스포에서 우리는 보여줄 것은 너무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잘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기술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장사성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장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 엑스포는 그 기능과 성격이 바뀌었다. 무용론은 아직 대세가 아닌 만큼, 여수엑스포를 비롯한 앞으로 개최될 엑스포를 위하여 지금보다 좀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면서, 필자가 안내했던 많은 손님들이, 그리고 필자만큼이나 상하이엑스포를 여러 차례 찾았던 지인들이 필자에게 하나같이 했던 질문을 끝으로 6개월간의 상하이엑스포에 대한 소회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엑스포, 이젠 문화부가 하는 것이 맞지 않아?" 기사 끝 주상하이한국문화원 |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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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서 드디어 폭발한 한류

    인도네시아서 드디어 폭발한 ‘한류’

    2010년 10월 그들은 행복했다! 10월 12일은 조용하던 자카르타 스나얀 지역이 젊은이들의 함성과 괴성으로 일순간 바뀐 날이다.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도 한국 가수들을 보고 노래를 직접 들으려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으려는 그들의 열망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실은 이런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어떤 한국가수들이 올지 결정도 되기 전에 가수들의 참가여부를 묻는 전화가 연일 빗발쳤다. 이때만 해도 감히 안일하게 일부 극성팬들이겠지 하고 치부했었다. 누구 하나 이번 행사가 이렇게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폭발시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지난 10월(10.11-16) 국가브랜드 위원회에서 주관한 "인도네시아-한국 주간" 행사가 열렸다. 총 20여 가지의 문화·학술·전시 행사가 양국관계의 우호를 다짐하며 거행되었다. 그 중에서 양국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 우정나눔콘서트는 자카르타의 10월 밤을 뜨겁게 달구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실은 작년에는 이보다 더 큰 콘서트를 준비했었다. 7월에 발생했던 폭탄 테러로 모든 것이 중단되지만 않았어도 인도네시아 한류는 일찍 폭발했을 것이다. 사실 동남아에 퍼져 있는 한류가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것은 2006년 이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 한 방송국에서 방영한 한국 드라마로 인해 많은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관련 팬클럽 등이 생겨났다. 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특히 젊은이들은 한국 노래를 부르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류 가수나 연예인들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는 자주 오지만 인도네시아는 먼 나라 얘기였다. 일고 있는 불꽃을 폭발시켜 줄 촉매제가 부족했었다. 이런 찰라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끓고 있던 현지인들의 욕망을 한순간에 터뜨려 버린 거대한 화산 같았다. 공연 출연가수들이 결정된 이후부터 필자는 언론인, 공무원, 학생, 팬클럽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걸려온 수많은 압력성(?)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행복한 고민이 너무 많은 요구사항을 접한 나중에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다. 콘서트 장엔 3천여명의 현지인들로 메워졌고 현지인들의 넘쳐나는 요구로 아리랑 TV의 현지 파트너는 급기야 야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천여 팬들은 이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좀 더 큰 곳에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는 대목이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철망 밖에서 미스터, 미스터를 애타게 부르던 소녀들의 간절한 눈망울을 애써 외면해야 했던 것은 너무도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우리 측 VIP와 함께 몰래(?) 들어와 버린 똑똑한 소녀들의 행복에 찬 얼굴표정 또한 잊기 어려울 것이다. 자카르타에서 차로 10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사는 한 팬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를 보기위해 왔으며 "너무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 보도를 접하면서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지진, 화산 등 온갖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는 나라, 한때 북한과 친했던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10번째 교역 상대국인 나라, 우리 기업체 1,200여개가 활동하고 있는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울려 퍼진 양국 가수들의 화합의 노래는 현지인들을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외에도 한복-바틱 패션쇼, 비트공연, K-POP 콘테스트, 한국음식 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구성돼 언론과 현지인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지면 관계상 이런 행사들을 일일이 소개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런 행사 하나 하나가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바람을 다시 점화시키는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현기 주인도네시아 문화홍보관 필자의 간절한 소망은 이번에 인도네시아의 한류를 느끼고 돌아간 관계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이곳에서 갖게 되는 것이다. 국가이미지 제고 차원은 물론 비즈니스 면에서도 우리문화가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장과 토대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지진과 화산 폭발로 신음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들에게 희망이라는 소중한 끈을 계속 붙잡고 있을 것을 주문하고 싶다. 또한 한국에도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들이 활성화돼 양국문화가 진정으로 발전하는 그날이 좀 더 빨리 오길 고대해 본다. 기사 끝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 |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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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가 한류 사각지대라는데

    아르헨티나가 한류 사각지대라는데…

    '엄마 찾아 삼만리'의 마르코가 향한 나라, 아르헨티나 에바 페론, 마라도나, 탱고, 팜파스, 아사도(쇠고기 바비큐) 등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는 1940년대 까지만 해도 GDP가 이탈리아 GDP의 두배를 넘었다. 그래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헝가리 출신의 많은 이민자들이 새로운 부를 찾아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다. 아르헨티나는 그 시절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이었고, 지금까지 2명의 노벨의학상을 포함해 총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지성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지금의 486세대가 10대 청소년일 때 많이 본 만화영화 '엄마 찾아 삼만리'에서 가정부 생활을 하기 위해 떠난 엄마를 찾으러 9살의 이탈리아 소년 마르코가 향한 나라가 바로 아르헨티나였다. 지난 2009년 부임 이후 항상 나의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좋은 친구 알베르토(Alberto)는 아르헨티나 사람, 그 중에서도 '포르테뇨'(Porteño : 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의 정체성을 이렇게 표현한다. "스페인어로 말하고, 프랑스인처럼 살며, 영국인이 되기를 원하는 이태리사람"(A Porteño is an Italian who speaks Spanish, lives like a Frenchman and wants to be English) 한류 사각지대, 아르헨티나? 이렇게 아르헨티나는 유럽중심의 사고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한류 전문가들이 최근까지 아르헨티나를 한류 사각지대로 분류해 왔다. 90년대 중반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한류 열풍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멕시코,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 지구 반대편의 많은 중남미 국가에까지 전파되었지만, 유독 아르헨티나의 경우, 이들 국가와는 달리 지금까지 공중파를 통한 한국 드라마 방영이 단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는 점을 한류 사각지대의 가장 확실한 증거로 들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K-Pop 경연대회 본선 참가자와 심사위원 모두 모여 '사랑해 한국' 손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국민의 97%가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강한 유럽 지향의 국민정서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장 먼 대척점(지구둘레가 4만 킬로미터, 서울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간 거리가 약 2만 킬로미터)에 위치하기 때문에 교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지레 짐작을 했던 것이다. 물론, 우리 정부를 비롯한 연예기획사나 방송사 등 민간부문에서도 아르헨티나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03년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한국드라마를 소개하여 수 천명의 멕시코 한류 팬클럽 회원들이 한국사랑 모임을 만드는 결정적 동기를 제공한 공로(?)로 국내 언론에서 '중남미 한류 전도사'로 불리워졌던 필자가 아르헨티나 도착 후, 가까운 몇몇 분들에게 아르헨티나에서도 한류를 전파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을 때, 모두가 허황된 꿈이라고 웃어 넘겨 버린 적이 있었다. 아르헨티나 한류 팬클럽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추진 비록 한국 드라마가 단 한 번도 현지 방송에서 방영된 적 없지만, YouTube, Twitter, Facebook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등 한류 스타에 열광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2008년부터 차츰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를 포착한 주아르헨티나 중남미한국문화원에서 2009년 이후 '역동적인 한국으로의 여행'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추진한 결과, 한류 팬클럽의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어, 지금은 1,000 여명이 넘는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이 한국사랑 모임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America24 방송에 출연하여 K-Pop 경연대회를 소개하는 이종률 문화원장. 과거에는 '겨울연가', '이브의 모든 것', '별은 내 가슴에' 등 몇 편의 인기드라마와 배용준, 장동건, 안재욱 등으로 대표되는 배우들이 한류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아이돌 그룹의 대중가요가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드라마나 인기배우 중심의 한류 1세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아이돌 가수 중심의 한류 2세대로 진입한 특이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대다수 한류 팬클럽 회원들은 K-Pop을 좋아하는 1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다. 비록 여타 중남미 국가에 비해 시작은 미미하지만, 문화적으로 인근 국가에 파급력이 큰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하면, 에너지 자원과 식량 자원의 보고로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중남미 국가 전체에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착안해서 지난 4월 초부터 행사를 준비해 왔다. 한인동포 2세, 현지인 한류 팬클럽 회원 등 국적과 소속은 다르지만 한국 대중문화를 아낌없이 사랑하는 다국적 자원봉사자 13명이 행사 준비를 열정적으로 도와주었다. 국제행사 규모로 치른 한류 최초 K-Pop 경연대회 지금까지 K-Pop 경연대회가 일본, 중국, 멕시코, 칠레 등 개별국가 단위로 열린 적은 있으나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함께 참가하여 국제행사 규모로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여성 5인조 스튜디오 타바이의 본선 경연 모습 총 10개국 92개팀 281명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6개국 11개팀이 지난 10월 10일 삼성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본선에서 일주일간의 방한 초청장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대망의 1등은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혜야"를 부른 아르헨티나 출신 여성 참가자 '비꼬'(Viqo)가 차지했고, 2등은 페루 출신 참가자, 3등은 칠레 출신 참가자가 차지했다. 2010 미스 아르헨티나 중남미 K-Pop 명예홍보대사로 위촉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아르헨티나의 유명 음악밴드 "La Portuaria" 멤버이자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년 칸느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사운드 트랙 작곡자로 유명한 음악가 '크리스티안 바소'(Christian BASSO) 등이 심사를 맡고, 본선 행사 직전에 2010년 미스 아르헨티나 '예시카 디 빈첸소'(Yesica Di Vincenzo)를 '중남미 K-Pop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하였다. 미국 거주 5천만 히스패닉도 '한류' 타겟 이번 경연대회로 아르헨티나 최대 부수 일간지 '끌라린'(Clarin)과 '아메리카 24'(America 24) 방송 등 현지언론을 통해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하는 중남미 각국의 한류 팬클럽 회원들이 처음으로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들은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한류'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한국을 사랑할 것이기 때문이다. 본선 경연 모습을 취재하러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온 유명 방송 진행자 '라파엘 벨라스케스'(Rafael Velazquez)는 "중남미 여러 나라, 그리고 아르헨티나에도 한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데 놀랐다. 조만간 한류 특집을 기획하고 싶다. 도와 달라"고 문화원에 SOS를 요청했다. 내년쯤에는 "아르헨티나를 마지막으로 중남미에서 한류 사각지대가 해소되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한류 전문가들로부터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남미의 한류 팬클럽 회원을 단순하게 라틴 아메리카에 한정시키지 말고, 스페인어를 모국어나 공용어로 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5천만 이상의 히스패닉도 타겟이 되었으면 좋겠다. 샤이니의 '혜야'를 불러 1등을 차지한 비꼬(Viqo) 양. 과연 '비꼬'는 샤이니를 만날 수 있을까? 두 번에 걸친 예선, 비디오 심사와 본선 행사를 모두 끝낸 지금, 준비과정에서 예선 통과자 중 페루 소녀가 미성년자인 관계로 부모로부터 참가 동의서를 받지 못해 자신의 부모를 대신 설득해 달라고 요청해 왔던 일, 예선에서 떨어진 수 십명의 각 국 참가자들이 인터넷상에서 재심사를 요청했을 때 난감했던 상황, 본선 참가가 결정이 되었으나 갑자기 다리를 다쳐 참가가 어렵게 되자 내년에 참가를 보장해 달라고 펑펑 울던 도미니카 참가자와 나누었던 새벽의 전화통화 등 모든 안타까웠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하지만 처음 시작치고는 한류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준 성공한 행사로 평가 받아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다만, '혜야'를 불러 1등을 차지한 '비꼬'양에게 어떻게 하면 방한 기간 중에 샤이니를 만나게 해 줄 수 있을까?, 2011년 행사에 한국의 유명 아이돌 스타를 이곳 아르헨티나로 불러 공연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행사 홍보 차원에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MTV를 후원사로 참여하게 만들려면 누구와 접촉해야 하나? 하는 또 다른 고민에 빠져 있다. 기사 끝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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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 영국 노병에 전한 세가지 선물

    6.25 참전 영국 노병에 전한 세가지 선물

    '과거로부터 온 선물'展, 작품그림엽서, 그리고 자선경매 주영국한국문화원이 2008년 1월 30일 런던의 중심지인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 인근에 문을 연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런던 현지에서 문화원이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운영체제가 탄탄해지고 있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8월말 부임한 이후 1년여 간 있었던 많은 일들 중 이 지면을 통해 특별히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6.25 전쟁 60주년을 맞는 금년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이를 기념한 행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처음 나왔을 당시만 해도, 사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아이디어 수준이었다. 발상의 전환은 우리 문화원에서 일을 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현지의 관점에서, 고객을 중심으로'에서 시작되었다. 6.25 전쟁과 관련된 자료부터 찾아보니, 영국은 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파병을 한 나라였다. 5만 8000명이 참전했으며 이중 1109명이 전사했고 2674명이 부상당했다. 이들 참전용사를 주요 고객으로 행사를 추진해보자는 데에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참전용사에 대한 높은 사회적 예우, 기부문화를 중시하는 분위기 등과 같은 영국적 정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도 덧붙여졌다. 6.25 전쟁 참전 영국군 노병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한국 문화선물 3종 세트(전시회, 그림엽서, 자선경매)'는 이렇게 해서 마련되었다. 첫 번째 선물 - 전시회 2010년 6월 15일부터 7월 17일 까지 주영국한국문화원에서는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한 작은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의 영문제목은 'Present from the Past'로 '과거로부터 비롯된 현재' 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전시 자체가 '과거로부터 온 선물', 즉 젊은 시절 목숨을 아끼지 않고 한국을 도와준 영국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전(感謝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제목이었다. 40명의 한국작가에게 6.25전쟁과 연관된 네 가지 주제(①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연결, ② 파괴와 창조, ③ 잊혀진 전쟁, 잊을 수 없는 사람들, ④ 나의 대한민국 그리고 취약한 평화) 중 하나를 택하여 A4 크기의 소품으로 작품을 제작하도록 요청하였다. 상징적 의미에서 얼마 안 되는 작품제작비(100파운드, 한화 20만원)를 지원하고 출품작은 모두 기증하는 조건이었다. 이에 참여 작가들은 모두 흔쾌히 뜻을 같이 했다. 전시회 개막식 전시를 관람하는 참전용사들 6월 15일 개막한 전시회는 성공적이었다. 총 20회(지면 17, 방송 3)에 걸쳐 한국과 영국 현지에서 보도가 되었다. 특히, BBC World의 'Impact Asia'에 7분여간 보도되면서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전시가 널리 알려졌다. BBC의 간판 앵커로 부각되고 있는 미샬 후사인(Mishal Husain)은 보도 전에 문화원을 직접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하였으며, 방송 중에는 자신이 인상 깊게 감상한 작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청자의 관람을 권유하였다. 뿐만 아니라 개인 트위터에서 까지 전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현지의 유력 일간지 Guardian, 미술평론지 Art Monthly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두 번째 선물 - 8만장의 그림엽서에 담은 감사의 마음 현재 4000여명의 6.25전쟁 참전용사가 영국 내에 생존해 있다. 대부분 80세 전후의 고령이며, 건강이 좋지 않거나 어렵게 생활을 하는 분들도 많다. 런던의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에 전시회를 마련하기는 했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분들도 적지 않고 거동도 편치 않아 많은 분의 노병들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분들이 전시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아울러 주영한국문화원이 드리는 '감사의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 필요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활용한 그림엽서 세트를 제작하여 참전용사 개개인에게 전달한다면, 전시장 방문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참전용사가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시 출품작 40종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총 8만장의 그림엽서를 만들었고, 참전용사 개인별로는 서로 다른 그림엽서 20장을 한개의 세트로 포장하여 참전용사 전원에게 보내드렸다. 영국군참전용사회(British Korean Veterans Association)의 도움을 얻기는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노병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엽서를 포장하여 발송하는 데에 꼬박 열흘 남짓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문화원의 현지직원 Paul Wadey가 단기 인턴과 함께 기꺼이 이 일을 맡아주었다. 작품그림 엽서 그림 엽서 분류 및 포장 모습   그림엽서를 받아본 참전용사회 지부와 참전용사 개개인으로부터 많은 감사의 편지가 답지했다. 여러 편지들 중에서도 "과거의 은혜에 보답하고 이제는 도움을 주는, 그리고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기념비적 나라(...your country is a monument to be admired by the rest of the world.)"라는 문구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작은 일이었지만 우리나라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이미지 개선 효과도 컸다고 본다. "....한국전쟁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신네 나라는 잊지 않았습니다. 이제 당신네 나라는 전 세계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기념비적인 나라이고 우리 또한 그렇게 되기까지 할일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참전용사 단체 북서부 스코틀랜드 지부장 감사서한 중) 세 번째 선물 - 자선경매 한 달간의 전시 종료 후 참여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은 자선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경매수익은 전액 참전 용사단체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7월 중순부터 약 3개월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맨 처음 행사를 기획하던 당시에는 전시회와 엽서선물에 비중을 두고 자선경매는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다. 자선경매(charity auction)라는 너무도 생소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전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경매를 누가 할지, 어디서 할지, 수익금은 누가 어떻게 관리를 할지에서부터, 실제로 현지에서 어느 정도 호응이 있을지, 실제 작품구매로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주변에도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다. 소더비, 크리스티 등 경매회사들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접촉하면서 자선경매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소더비(Sotheby''s) 측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 취지가 너무 좋아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경매를 진행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소더비의 부회장인 해리 델마니 공작(Lord Harry Dalmeny)이 직접 경매를 관장하겠다는 제안이었다. 고무적이었다. 예술품 경매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소더비가 세계 최고의 경매회사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 터이고, 따라서 행사의 권위와 공신력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더비가 자선경매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경매절차 전반에 대해 기본적인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매를 실제로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은 문화원의 몫이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복잡한 문제들을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다. 산을 하나 넘었다 싶으면 또 하나 산이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문화원의 담당 김승민 큐레이터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울 줄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이야기 하다가도 "기왕 시작한 것 성공할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다짐하곤 했다 자선경매를 영국군재향군인회(Royal British Legion)와 공동주관행사로 추진한 것도 준비과정에서 드러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었다. 비록 좋은 취지에서 기획된 자선경매이지만 어디까지나 미술품 판매인만큼 세금문제 등 걸림돌이 많았다. 면세혜택을 받으려면 자선단체로 등록된 기관이 경매수익자가 되어야 했는데, 주영한국문화원은 당연히 여기에 해당되지 않았고,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인 British Korean Veterans Association 역시 자선단체 요건에 부합되지 못했다. 이런저런 대안을 모색한 끝에 영국군재향군인회(Royal British Legion)를 접촉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자선경매를 위해 10월 4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40점의 작품들은 문화원 전시공간에서 재전시(경매 프리뷰 전시)하였다. 경매는 10월 8일 금요일 저녁과 10월 11일 월요일 저녁에 두 번에 걸쳐 이루어 졌다. 경매 제1부는 참여도를 높이고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서면입찰경매(silent auction)로 하였으며, 등록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서면입찰에서 가장 높은 응찰가를 받은 18점(당초 계획은 15점이었으나 동일 가격의 작품에 따라 3점을 추가 선정)의 작품은 제2부에서 경매사가 직접 경매하는 방식(live auction)을 통해 재경매되었다. 제1부는 BBC앵커 미샬 후사인(Mishal Husain)이 기꺼이 진행해 주었다. 맨 처음 그녀를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했을 때는 1000만원 이상(6000파운드)을 사례비로 요구했다. 자선경매라는 점을 들어 문화원 큐레이터가 직접 연락을 취했고 상징적 의미에서 100만원(500파운드)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흔쾌히 수락했고, 경매가 끝난 후 100만원 사례비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미샬 후사인이 기꺼이 문화원을 도와준 이면에는 전시회 보도 때의 인연도 있지만, 보도 이후에도 문화원이 공식·비공식적으로 그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해온 것이 크게 기여했다. 예를 들면, 미샬 후세인이 9월 8일에 주관한 파키스탄 수해 돕기 자선경매에 문화원에서 문화원장과 문화원 큐레이터 부부 등이 직접 참석하여 후원하기도 하였다. 1부 경매 사회자 BBC 앵커 미샬 후사인과 래리 르바 참전용사의 축사. 제2부에서는 90여명의 초청자만 참석하도록 하였으며, 소더비 부회장인 해리 델마니 공작(Lord Harry Dalmeny)이 직접 진행(live auction)했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최영진 작품 '새'를 포함, 40작품이 모두 낙찰되었으며, 총 2만 180파운드(약 3600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되었다. 성공적이었다. 해리 댈마니 공작(왼쪽)과 긴장과 화기가 넘치는 경매현장 자선경매가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있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 김정민씨는 공연사례비를 받지 않고 바이올린을 연주해주었다. 또한 전시회 참여 작가 박제성(Je BAAK)은 이번 경매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린 특별영상을 무료로 제작해 주었다. 이번 자선경매는 Art Monthly 11월호, Eastern Art Report 11월호 그리고 DIPLOMAT 11월호에도 기사화될 예정이다. 두 마리 토끼 - 자선경매와 한식 세계화 자선경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리셉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도 고민거리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1부 경매는 스탠딩 리셉션에 카나페를 곁들이는 방식이 무난해보였다. 문제는 한정된 VIP 손님(90여명)이 참여하는 제2부 라이브 경매였다. 손님들의 품격이나 라이브 경매에 소요될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디너를 곁들여서 경매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이 있었다. 고민 끝에 제2부 경매에서는 경매 시작 전에 고품격 한식 정찬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자선경매의 기본취지에 한식 세계화 측면까지 고려한 '두 마리 토끼 잡기'였다. 자선경매에 기꺼이 참여할 만큼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고 영국 현지에서의 사회적 지위도 있는 VIP들이라면, 이들을 대상으로 품격을 갖추어 우리의 음식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것은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다행히 문화체육관광부(해외문화홍보원)의 추가지원,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의 지원 및 URBY Organic International의 강선영 대표의 열정적인 도움에 힘입어 한식 디너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한식만찬 전경 한식정찬은 '자연이 선물해준 식재료'라는 주제 하에 8코스의 한식메뉴로 구성되었다. 잡채, 만두국, 비빔밥, 불고기, 오미자차 등 대중적인 한식을 창의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메뉴를 한국 인터콘티넨탈 호텔 주방장 5인이 직접 요리해 대접하였다. 특히, 현지인들이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호주 출신의 폴 쉥크(Paul Schenk) 총주방장이 메뉴와 한식에 대해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전략적으로 할애하였다. 이번 한식정찬 메뉴는 11월 G20 정상회의의 갈라 디너에 제공될 메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으며, G20에 대한 간접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경매가 끝나고 유명 사진작가 준 초이(Joon Choi)가 촬영한 한국음식 사진과 영어로 설명된 요리법이 담긴 한정판(100부) 책자를 참석귀빈에게 선물로 증정한 것도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메인코스인 비빔밥 한식 요리책 증정 숨겨진 야망 - 한국현대미술의 진출 이번 행사는 기본적으로는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군 참전용사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취지가 컸다. 또한 경매 부대행사로 수준 높은 한식디너를 곁들여 현지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한식 세계화'의 기회로도 활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주영한국문화원으로서 더 야심찬 숨겨진 야망이 있다. 바로 한국현대미술 진출을 돕는 일이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자선경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사회의 지도층과 여론 주도층이 우리나라 작가의 미술작품을 소장하게 하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선의 동기든 어떻든 우리 작가의 미술품을 소장하는 사람이 많게 하는 것이 주영한국문화원의 이번 행사에 숨겨둔 발톱이랄까? 가깝게는 100명, 장기적으로는 1000명의 한국미술서포터스를 꿈꾸며... 영국에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단적으로 사치갤러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동안 사치갤러리 전관을 한국작가 작품으로 전시를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우리 미술품이 영국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제대로 평가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이러한 현지의 흐름에 맞추어 '재영한국작가전'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영국 내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작가들이 주도하는 '4482 전시회'를 지원하는 등 우리작가들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못 다 이룬 꿈 이번 행사에서 여러 가지 참신한 시도들을 대부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주영한국문화원장과 직원들은 여전히 욕심이 남아있다. 특히 이번 행사과정에서 느낀 두 가지는 문화원의 업무영역을 벗어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서,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지면을 통해 제안하고 싶다. 사족이지만 매일 같이 야근을 일삼는 문화원 직원들에게는 이러한 제안 때문에 일이 더 많아지지는 않을 테니 안심하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첫째, 대부분 80세 이상의 참전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6.25전쟁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고 또한 이분들의 육성증언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다. 방송사와 공동으로 협력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파병국임에도 영국에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전용 참배시설이나 장소가 없다. 영국군 참전 용사회에서 어느 정도 뜻을 모아 기금도 마련하고 장소도 마련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대부분 80세 이상의 연세에 그날그날 살아가는 것조차 어려운 분들께 어찌 전적으로 기대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다. 이번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자선경매를 통해 모금한 2만 파운드의 돈이 이런 사업을 위한 종자돈이 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주영한국문화원장 그리고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 기본적인 건물관리, 회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보니 때로는 6명의 직원으로는 버겁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함께하는 직원들이 너무 일을 많이 벌이려 해서, 일 욕심들이 많아서, 오히려 말리는 것이 문화원장의 역할이라고 말하면 행복한 고민일까? 9월에 있었던 템즈 페스티발에서의 한국문화축제는 끝났고, 제 5회째를 맞는 11월의 런던한국영화제, 3개의 한국공연팀이 초청된 2011년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등 여러 가지 할 일이 기다리고 있다. 직원들이 수시로 풀어놓는 일에 대한 아이디어,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슴속에 묻어둔 아이디어(예를 들면, 템즈강 다리 하나를 한국문화로 덮어씌우고 가득 채우자는) 들은 언제 보여 질 수 있을까? 그냥 저질러 보자. 펑... 템즈페스티벌 한국문화축제 공연장 및 홍보부스 전경(2010년) 런던한국영화제(바비칸센터, 2009년) 문화원 복합홀 행사 모습(2010년)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더욱 기대된다. 2년 후를 내다보고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 길이 있을 것이다. 평소에 어려울 때마다 직원들에게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 하곤 했다. 그런데 한참 바빴던 지난 8월 에딘버러에 출장가서 스코틀랜드국립미술관을 방문했는데 입구에 설치된 작품에 적힌 글귀가 눈에 쏙 들어왔다. " Everything is going to be alright."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려나가기를 기원하면서, 원장을 믿고 잘 따라주는 모든 직원들, 수적으로 부족한 직원들의 빈 부준을 열정과 지혜로 채워준 인턴들, 그리고 주변에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주영한국문화원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만간 문화원의 숙원과제 중 하나였던 피아노가 생길 것 같다(이 지면을 통해 애써주신 조윤선 의원님께 감사를 표한다). 이번 연말에는 이 피아노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음악가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기사 끝 주영한국문화원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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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완의 구한말 워싱턴 공사관 건물 구입

    미완의 구한말 워싱턴 공사관 건물 구입

    워싱턴에 부임한 지 이미 임기의 절반을 넘은 1년 8개월이 된다. 조지타운대학이 보이는 포토맥 강을 따라 매일 출퇴근을 하다 보면 전원도시로서 워싱턴이 매우 아름다운 곳임을 느끼게 된다. 워싱턴 근무 전에 필리핀, 러시아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어 해외공관 근무는 낯설지는 않지만 복잡한 현안도 많고 거의 매년 치러야 하는 대통령 순방행사, 미 언론, 18개 매체 33명의 특파원 취재지원 등 홍보와 문화를 함께 담당해야 하는 특성상 쉽지만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워싱턴은 세계정치의 중심으로 200여개 외교공관에서 1만 5000여명의 외교관이 각국의 국익을 위해 뛰고 있으며 120년 전 망해가는 조선이 첫 해외공관을 개설한 것도 워싱턴이었다. 구한말 공사관 건물 구입 작년 2월 워싱턴에 부임하기 전 1891년 고종황제가 내탕금 2만5000불에 구입한 구한말 공사관 건물구입과 관련하여 30억원의 예산(건물구입비 20억원, 내부 수리비 10억원)이 배정되었으며, 부임 후 바로 공사관 건물을 구입하여 문화원으로 활용하려는 임무를 받았다. 구한말 공사관은 백악관과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워싱턴 DC 로건서클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3층의 적갈색 건물로 1910년 8월 한일합방이 되면서 단돈 5달러에 소유권을 일본에 빼앗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은퇴한 미국인 흑인 변호사 "티모시 젠킨스"가 살고 있다. 이러한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90년대 이래 워싱턴 동포사회에서 공사관 건물 매입 모금운동을 벌여 왔으며 8만불의 기금이 모금된 상태였다. 건물하나 사서 수리하는 정도로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 하였는데 막상 매입을 추진하다 보니 어려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구한말 공사관 전경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으로, 건물매입을 위해 집 주인과 접촉했던 미국인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워싱턴시내 고급 콘도 구입비용, 이사비용, 콘도 관리비, 이사관련 세금, 인센티브 등등을 합산하여 400만불이 넘는 금액을 요구하여 왔다. 당시 시가가 180만불임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비용으로 최대 250만불을 생각했던 문화원의 입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집 주인의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데에는 과거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창구단일화에 실패하여 미주한인재단과 한인재단의 전신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미주총연, 서울의 공사관찾기 운동본부 등 여러 단체들이 독자 매입 캠페인을 벌여 매입가능성을 각자 타진한 데 있었다. 또한 커미션을 노린 일부 한인 부동산 업자들이 개인적으로 접근하여 비싼 값으로 공사관 건물을 팔아 주겠다고 집주인을 부추긴 데도 기인한다. 동포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재단이 젠킨스씨가 376만불(당시 시가 100만불)을 매도가격으로 고수함에 따라 2006년 1월 매입협상을 포기한 전례도 있었다. 교섭결렬 파격적인 매매조건이 없는 상황에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면담조차 거부하고 더 이상 귀찮은 연락을 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이는 젠킨스 부부를 우여곡절 끝에 직접 만나 건물매입 예산 250만불을 어렵게 확보하였으며 그나마 12월 까지 계약하지 않으면 동 예산을 반납하여야 하는 사정을 설명하였다. 1910년 일제가 단돈 5달러에 강탈한 옛 주미대사관 건물이 100년 만에 한국정부의 소유로 된다면 문화원으로 개조하여 한미교류협력의 장으로 의미 있게 활용할 계획임을 읍소하였다. 젠킨스씨의 입장은 단순하고 분명하였다. 동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할 때 시장가격(180만불 상당)으로 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며 정부예산이 부족하면 삼성, 현대 등 민간부문에서 협조를 받아 추진하면 된다면서 최소 시장가격의 2배가 넘는 400만불은 받아야겠다는 입장 이었다. 젠킨슨씨는 미 Huntington Library에서 소장한 구한말 공사관 건물 전경, 공사 집무실, 접견실 등의 사진 사본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사관 건물 구입과 관련한 조선, 동아, 중앙, 국민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스크랩하여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국 언론과 한인사회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창구 단일화와 인내가 필요 예산도 예산이지만 워싱턴 한인회장 등 동포사회의 대다수 여론이 급히 시간에 쫓겨 바가지를 쓰면서 국제적 봉 노릇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었다. 구한말 공사관 전경 일부에서는 구공사관 건물이 2대의 차량 밖에 주차할 수 없는 등 편의성에서 문제가 많고 400만불의 예산이면 한인들이 밀집한 아난데일에 공연장, 영화관을 갖춘 번듯한 문화원을 새로 짓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향후 교섭 시 창구 단일화가 필요 하다는 것과 구공사관 건물이 위치한 로건서클은 보존지역으로 집수리나 개조가 엄격히 제한되며 쇼핑 등 생활편의시설이 없는 시내중심가에 위치하여 고급주택가로는 인기가 없는 지역임을 들어 당장 매입할 수 없다고 너무 조바심을 낼 이유는 없다고 조언해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공사관 건물을 광복 후 65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의 손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무한정 두고 볼 수 없다는 데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결 론 고종의 친미외교현장인 구한말 공사관 건물은 "외교에는 영원한 우방도, 적국도 없으며 영원한 이익만 존재할 뿐이다", "경제, 군사력이 없으면 외교력은 고갈 된다"라는 교훈을 체험하는 역사 현장이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 1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은 식민지 지배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제3세계 국가로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국가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에만 한국의 교육제도, IT,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을 모범사례로 언급한 것이 7번이나 된다). 구공사관 건물을 지날 때마다 과거 조선의 외교관들이 활동하던 역사적 현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한 흥분을 느낀다.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과거의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구공사관 건물구입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 구공사관 건물 구입을 완료하는 것이 꿈이다. 기사 끝 주워싱턴한국문화원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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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은 6.25참전용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은 6.25참전용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은 6.25참전용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주영한국문화원, 소더비와 최초로 자선경매 참전 영국용사에 기부 해외문화홍보원 주영국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지난 10월 8일, 11일 이틀에 걸쳐 6·25 전쟁 60주년 기념 특별전 자선경매를 실시했다. 이번 경매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소더비 경매사와 한국의 국가기관이 최초로 공동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과거로부터 온 선물(Present from the Past)展」이란 주제로 열렸다. ① 경매 사회자 BBC 앵커 미샬 후사인(Mishal Husain) ② 6.25참전 래리 르바 예비역소령의 축사 ③ 한식 카나페 시식중인 추규호 주영대사 ④ 문화원 리셉션 전경 소더비의 부회장이자 1급 자선경매사 (Premier Auctioneer)인 해리 델마니 공작 (Lord Harry Dalmeny)이 직접 경매사로 참여한 가운데 BBC 앵커 미샬 후사인이 직접 1차 경매를 진행, 공신력과 권위를 한층 높여주었다. 자선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높이 평가한 소더비는 진행 및 경매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아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① 소더비 부회장 해리 델마니 (Lord Harry Dalmeny) 진행 모습 ② 특별 초대된 VIP ③ 경매 작품을 선보이는 장면 ④ 긴장과 활기가 넘치는 경매 현장 이번 행사는 참여 작가 40인이 기증한 한국현대미술 작품 40점을 1, 2부로 나누어 경매가 실시됐으며 출품작들에 대해 참석자들은 과거를 단순히 회상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다양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3점을 구입한 영국인 더그 아플리는 "몇 년 동안 아시아 시장을 봐왔습니다. 지금은 매우 관심 있는 작가가 나오는 한국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출품 40점 모두 낙찰돼 총 수익 2만1백80파운드(한화 3,600 만원 상당)의 성과를 얻었다. 경매수익전액은 영국내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웰드그레이브 백작, 커존 공작, 샴벌레인 공작, BBC 앵커 미샬 후세인, BBC 기자 찰스 스캘론, Wapping Project 회장 줄스 라이트 등 영국 상류계 인사들이 대다수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특히 미샬 후사인은 오는 G20서울정상회의에 방한, 취재할 예정이다. 이들 참석자는 이번 자선경매를 계기로 한국문화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행사에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퇴역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예술품의 공유, 기부문화 등 영국적 정서에 부합하는 전시 및 경매 기획이 돋보인다'는 호감이 주류를 이뤘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 김정민씨는 자선경매의 취지에 맞춰 무료로 공연하였으며 전시 참여 작가 박제성씨(Je BAAK)는 특별 영상 제작에 참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① 참석자들을 위해 마련한 한식만찬. ② 주영한국대사 내외와 레이디 델마니 (Lady Dalmeny). ③ 복분자 케이크 디저트. ④ 한국음식 소개책자를 제공하는 모습. 한편 경매 2부 행사로 '한식 디너'가 마련돼 현지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한식세계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92명 VIP를 대상으로 '자연이 선물해준 식재료'라는 주제로 품격 있는 8코스 한식 만찬이 제공됐다. 한국 인터컨티넨탈 호텔 총주방장 폴 쉥크 (Paul Schenk)가 직접 메뉴를 구성하고 주방장 5인이 직접 요리한 고품격 한식 요리를 직접 서빙했으며 유명 사진작가 준 초이 (Joon Choi) 가 촬영한 한국음식 사진과 요리법이 담긴 100부 한정판 책이 증정됐다. 행사에 참석한 외빈들은 G20서울정상회의 의장국 갈라 디너의 메뉴라 소개라는 소개에 극찬하며 한식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이대중 주영국 문화홍보관은 이번 경매의 호평이 "6·25 전쟁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퇴역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기부문화 등과 같은 영국적 정서를 충분히 고려한 기획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소더비 측과 한국현대미술품 자선경매를 연례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주재국의 기부 문화 등을 적극 반영한 문화행사를 통해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영한국문화원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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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코렐리, Kore Fans(한국 팬클럽)

    제2의 코렐리, Kore Fans(한국 팬클럽)

    6.25 참전국인 터키에는 별명으로 '코렐리(Koreli)'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사람이라는 뜻인데 바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지칭하는 것이다. 6.25가 발발한지 한 달 후인 1950년 7월 25일 터키 정부의 파병 결정 후 한국을 도우러 달려온 터키 군인들은 모두 1만 4936명. 이들 중 전사한 765명과 행방불명된 175명을 제외한 1만 40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들이 경험한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전을 주위 사람들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전하였을 것이고, 이들은 '코렐리'로 불리며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여기게 되었다. 터키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터키인들이 한국을 매우 친근히 여기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왜 그럴까? 6.25 때문이다. 6.25는 터키인들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전쟁이었다. 1299년 설립 이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3대륙에 걸쳐 광활한 영토를 통치하며 팽창하던 오스만터키제국은 1700년대부터 약화되며 유럽의 강대국들과 많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빼앗기며 축소 및 쇠퇴의 길로 들어서다가 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오늘날 터키공화국이 되었다. 1차 세계대전의 쓰라린 경험 탓에 2차 세계대전에서는 중립을 지켰고, 6.25는 공화국이 된 후 최초로 나선 전쟁이고, 용감히 싸운 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을 학교에서 중요하게 가르쳤다. 따라서 터키인치고 6.25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함께 적과 맞서 피를 흘리며 싸운 한국은 '칸 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 국가인 것이다. 2010년 5월 30일 이즈밀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석한 터키 참전용사들 올해가 6.25 60주년이 되어 한국민의 감사와 함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연중 터키 전역에서 개최되었다. 이때 초대된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80이 넘은 고령으로 훈장을 여러 개 자랑스럽게 단 군복 차림으로 와서 한국민인 우리들에게 한국전 이야기를 열심히 들려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잘 표출하였다. 이 분들과 그들의 자손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친한파인 것이다. 참전용사는 아니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제2의 코렐리'들도 있다. 2005년부터 터키 국영방송국인 TRT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기 시작하며 불기 시작한 한류는 2007년 Kore Fans 라는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를 발족시켰다. 한국 영화, 드라마를 시작으로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주로 젊은 층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한국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 현재 2만 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9년 9월 터키의 초대 문화홍보관으로 부임하여 얼마 후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한국 영화 상영행사 및 한국 음악가 연주회 등 우리 문화 소개 활동에 적극 초대하는 한편 그들의 모임에 참석하여 활동을 격려하기도 하였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은 터키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적은 탓에(3000명 미만) 한국인을 보는 것만 해도 너무 좋아들 하여 모임에 참석한 한국인들은 자신이 마치 스타 연예인이 된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2010년 6월 한국의 미 그림 전시회에 참석한 Kore Fans 회원들. 대사관저에 초대된 Kore Fans 임원들. 행사에 초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들 팬클럽 회원들을 문화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쓰기 시작하였는데 너무 열성적으로 도와주어 이제는 이들이 없으면 곤란할 정도까지 되었다. 또 각지에서 개최된 문화행사를 계기로 그 지역의 지부 모임이 활성화되기도 하여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인 것이다. 조동우 주터키 문화홍보관 어떤 대사관 직원은 '10만양병설'을 언급하며 이렇게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10만 명 키워 한국 문화 전도사로 써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하였다. 대사관에서는 대사관저로 임원들을 초청하여 한식을 맛보여 주고, 한국을 가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인 이들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이 모임이 더 커지고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터키는 아직 동남아와 같은 한류의 열풍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제2의 코렐리'들이 '원조 코렐리'처럼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생각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6.25로 혈맹의 위치에 있는 한-터 관계가 문화적 유대라는 튼튼한 동아줄로 더 단단히 엮여지게 될 것이다. 10만 '제2 코렐리' 양성은 터키 문화홍보관의 '0' 순위 과제가 되었다. 기사 끝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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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에 펼쳐진 뷰티플 마인드

    싱가포르에 펼쳐진 뷰티플 마인드

    「2010 한국문화축제」 포스터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2010 한국문화축제」의 첫번째 행사로 지난 10월12일 탄톡생국립병원(Tan Tok Seng Hospital)에서 한국자선음악단체, 뷰티풀마인드(Beautiful Mind Charity)의 지원 하에 'Beautiful Mind, Beautiful Music'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뷰티풀마인드는 지난 2006년 9월 미국, 2006년 11월 홍콩에 이어, 2007년 3월 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서울에서 설립된 단체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하고, 연주회 수익금과 후원금을 지역사회 및 현지 사회복지단체에 환원하고 있는 자선음악단체다. 장애·비장애,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모든 예술인이 연주회에 동참하여, 사랑과 화합의 문화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배일환 이화여대교수(첼로)를 비롯, 정유진 이대교수(바이올린), 서정실 수원대교수(기타), 이상재 나자렛대교수(클라리넷/시각장애), 김상곤 이화여대교수(성악), 유혜영 연세대교수(피아노), 곽은하 이화여대교수(가야금), 김선옥 이화여대교수(거문고), 박혜진 이화여대강사(해금) 등이 이번 공연에 참석했다. 200여석의 좌석을 1좌석당 50싱가포르 달러에 판매한 수익과 동 공연 계기에 접수한 개별 기부금을 모두 탄톡생병원저소득환자기금(TTSH Community Charity Fund)에 기부했다. 이날 자선음악회에는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현지 언론 및 한국경제신문 TV 등에서 동 행사를 취재했다. 한편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은 13일 아츠하우스(Arts House : 예전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개최되는 국경일 리셉션에서 주재국 주요인사 및 당지 외교단 등을 대상으로 뷰티풀마인드 음악회를 별도로 마련, 양국간 우호를 다졌다. 2010 한국 문화축제 상세 정보 <caption> 한국 문화축제 상세 정보 얻기</caption> 명칭 화면 링크 싱가폴 한국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Facebook of Korea Embassy Singapore Facebook 창 열기 Korea Festival 2010 브로셔 PDF 파일 다운받기 주싱가포르 문화홍보관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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