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이 더 반가웠던 10月 문화의 달, 마침표를 찍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80년대를 풍미했던 어느 가수의 노래가사처럼 문화로 더욱 풍성했던 2013년 문화의 달, 10월도 어느새 마지막 날을 맞이하였다. 10월 9일 한글날이 있어서일까, 세계 곳곳의 문화원에서 한글관련 행사들이 풍성했다. 지난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에서는 멍석 김문태 작가의 동심화전 <한글꽃피다>가 진행되었다. 본 전시회에서 작가는 천진난만한 동심과 다양한 얼굴표정을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였다. 특히 10월 4일 개막식에서는 서예 시연회를 함께 진행하여 100여명이 넘는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워싱턴에서 한글날 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10월 18일부터 29일까지 한글날의 국정공휴일 재지정을 기념하여 특별기획한 <Come on in, the door is Open, 열린 한글서예전><come door="" is="" on="" the="">을 개최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윤동주의 「서시」, 김소월의 「진달래 꽃」 등 주옥같은 한국 시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 미국사회에 한국 시 문학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폴 테일러 박사는 “이번 전시가 세계인들에게 한글 창조의 긴 역사와 아름다움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라며, “한글은 조화롭고 기술적으로 창조된 글씨”라고 말했다.</come> 10월 25일에는 제567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보관(寶冠)문화훈장’을 수훈한 로버트 램지교수를 문화원으로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램지교수는 <한글로 세계로>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회에서 “15세기에 약자들의 문맹퇴치를 위해 한글을 만든 것은 세종대왕이 철저한 인본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용감하고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옳다고 생각한 일을 성취한 위대한 사람이라는 증거”라며 “인종 간 갈등이 심한 오늘날 세종의 인류를 위한 마음과 근심을 기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 현지인들에게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인 워싱턴한국문화원 최병구 원장은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 한글을 배우는 사람이 늘어나 기쁘다”며, “앞으로 한글과 한국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드니에서 한국학과가 개설돼 '한국문화축제:한글에 매료되다' 행사가 한창이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욱)에서는 호주 시드니에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학교들과 협조하여 <한국문화축제: 한글에 매료되다> 행사를 진행했다. 10월 9일에는 NSW대학에서, 14일에는 시드니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행사는 현지 대학생들에게 한글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전통무용과 K-Pop 공연, 판소리 공연을 비롯하여 대형비빔밥 비비기와 한식 시식행사,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축제형식으로 진행하여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글과 한국문화 전반에 관한 퀴즈를 함께 진행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되었다. NSW 대학 한국학과 신기현 교수는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학생들이 좋아하는 K-Pop공연이 잘 조화를 이루었다”라고 평했다. 또한 시드니 대학 한국문화감상동호회(KCAS:Korean Culture Appreciation Society) 헤일리 쳉(Hayley Cheng) 회장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비롯해서 일반 대학생들까지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갤러리 코리아에서도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11일 <제3회 외국인 백일장 말하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4개 지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비한국계 성인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화원과 뉴욕한국문화연구재단(대표 이선근)이 함께 개최한 이번 대회는 글짓기 성인부의 장원, 최우수상, 우수상, 고등부 장원 등 총 4편의 우수작을 선정하여 수상작 모음집을 엮었다. 모음집에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문화예술’, ‘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등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해 정성껏 연필로 꾹꾹 눌러쓴 수상자들의 한국문화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뉴욕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원을 수상한 조지 브어데리스(George Vourderis)는 헌터 커리지 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내가 좋아하는 한국문화(예술)’을 주제로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통해 알게 된 한국문화와 한국인 특유의 ‘존경과 배려’에 대해 담담하고 경쾌한 필체로 담아냈다. 이우성 문화원장은 “이번 대회는 말하기 대회가 신설되고 고등학생까지 대상자를 넓혀더욱 풍성하고 알찬 대회가 되었다”라며 “수상작 모음집을 통해 더 많은 현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3회 외국인 백일장 말하기 대회> 수상작 모음집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10월 문화의 달은 마지막 날을 맞이했지만, 세계와 문화로 소통하기 위한 각 문화원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주워싱턴, 주시드니, 주뉴욕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문미진
주워싱턴한국문화원 | 2013.10.31